카테고리 없음

디지털 노마드가 피해야 할 국가 및 이유

기자40 2025. 2. 17. 19:20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자유롭고 유연하지만, 모든 나라가 디지털 노마드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국가들은 인터넷 검열, 비자 문제, 치안 등의 문제로 인해 원격 근무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가 피해야 할 국가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피해야 할 국가
디지털 노마드가 피해야 할 국가

인터넷 환경과 디지털 검열이 심한 국가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인터넷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없으면 원활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며, 인터넷 검열이 심한 국가에서는 정보 접근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거나 정부의 감시가 심한 국가는 업무 효율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디지털 노마드가 피해야 할 대표적인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검열 시스템은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을 포함하여 주요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으며, VPN 없이는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VPN 사용조차도 중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정부에서 정기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는 위챗이나 바이두같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서구의 서비스 접근이 차단됩니다. 이는 디지털 노마드가 온라인 기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장벽이 됩니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차단되기 때문에 파일 공유 및 협업이 어렵습니다. 또한, 중국 내 인터넷 속도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며, 도시를 벗어나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원격 근무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감시가 심해 온라인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인터넷 검열이 강력한 중국은 디지털 노마드에게 적합하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란은 인터넷 검열이 극심한 국가 중 하나로, 정부는 주요 외국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텔레그램과 같은 주요 플랫폼이 차단되어 있으며, 해외 뉴스 사이트조차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해야 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이러한 차단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란에서는 온라인 활동이 정부에 의해 감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VPN 사용이 제한되거나 감시되고 있으며, 특정 웹사이트를 우회하려는 시도조차 법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란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경우 보안 문제로 인해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것이 위험할 수 있으며, 정부의 감시로 인해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은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불리할 뿐만 아니라,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에도 심각한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고 자유로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란은 피해야 할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북한은 일반인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조차도 제한된 네트워크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은 극도로 제한됩니다.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정부가 제공하는 내부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노마드가 북한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 근무가 기본이 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북한은 가장 적합하지 않은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의 국가들은 인터넷 검열과 감시가 심해 디지털 노마드에게 불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로 꼽힙니다.

 

비자 및 체류 문제가 까다로운 국가

디지털 노마드로서 한 국가에서 장기 체류하기 위해서는 비자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몇몇 국가는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하지만, 원격 근무를 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류 기간이 제한적이거나 취업 비자가 필요한 국가에서는 장기간 머무르며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태국은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국가이지만, 비자 문제가 까다로운 곳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단기간 머무는 것이 가능하지만, 원격 근무를 하는 경우 법적으로 불분명한 영역에 속합니다. 태국 노동법상 태국 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정식 취업 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원격 근무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명확한 비자 옵션이 부족합니다. 과거에는 ‘비자 런이라는 방식으로 주변 국가를 짧게 방문한 후 재입국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최근 태국 정부는 이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비자로 장기 체류하며 원격 근무를 하는 외국인들을 단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장기 체류를 원하는 디지털 노마드라면, 태국이 제공하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신청해야 하지만, 이 비자는 조건이 까다로워 모든 노마드가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이지만, 비자 문제가 복잡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관광비자로 체류하는 동안 원격 근무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애매한 영역에 속하며, 일부 경우에는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는 외국인을 단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벌금이나 강제 출국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장기 체류를 원하는 경우, 비즈니스 비자 또는 사회 문화 비자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 체류를 위한 합법적인 비자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안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들도  역시 장기 체류를 위한 까다로운 비자 절차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 노마드로 생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생활비와 안전 문제가 심각한 국가

디지털 노마드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생활비입니다. 생활비가 지나치게 높은 도시는 장기 체류하기 어렵고, 생활비가 너무 낮은 곳은 치안과 인프라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와 같은 북유럽 국가는 높은 삶의 질을 자랑하지만, 생활비가 매우 비쌉니다. 예를 들어, 취리히나 오슬로에서는 한 달에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만 3,000~4,000달러가 필요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종종 저렴한 생활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나라들은 장기 체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 일부 지역 등은 생활비는 저렴하지만 치안 문제가 심각합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 불안과 높은 범죄율로 인해 외국인 여행자나 거주자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도 특정 도시는 범죄율이 높아 안전하게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필리핀 일부 지역과 멕시코 일부 도시는 관광객이 많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강도 및 납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장기 체류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국가별 치안 상태를 충분히 조사한 후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나라가 노마드 친화적인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거나 검열이 심한 국가, 비자 규정이 까다로운 국가, 생활비가 지나치게 높거나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경우 이러한 요소들을 철저히 조사한 후 안전하고 편리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로서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면, 단순히 매력적인 장소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환경과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